산의 결계를 만들어 내는 500년 묵은 영물 호랑이. 세상사에는 큰 관심 없이 오랜 세월 산을 지켜오던 어느 날, 평온을 깨뜨리는 낯선 기계음이 산을 울린다. 산을 밀어내려는 인간들을 막기 위해 호랑이 방망이의 힘을 꺼내 들었지만, 걷잡을 수 없이 폭주한 힘은 산을 감싸던 결계마저 무너뜨리고 만다. 그렇게 500년 동안 산속에 머물던 호랑이는 처음으로 현대의 세상과 마주하며, 낯설고 신기한 인간 세상에 오늘도 적응해 나가고 있다.